728x90 짦막한 글/독서7 [1Q84 1,2,3권] 독후감 사 년 전에 아버지는 NHK를 퇴직하고, 그뒤 얼마 안 있어 치매 환자 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지쿠라 요양소에 들어갔다. 덴고는 지금까지 그곳에 두 번밖에 찾아가지 않았다. 아버지가 입소한 직후, 유일한 가족인 덴고는 수속 절차 등의 문제로 거기까지 찾아가야 했다. 그다음에 또 한 번, 역시 꼭 가지 않으면 안 될 사무적인 볼일이 있었다. 그 두 번뿐이다. (191쪽) 유산이라고 할 만한 것은 남겨주지 못한다 해도, 적어도 자식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수는 있었다. 그건 덴고에게 무엇보다 감사한 일이었다. 아버지가 자신의 진짜 생물학적인 부친이건 아니건, 덴고는 아버지에게서 무엇 하나 물려받을 마음이 없었고, 아버지에게 굳이 뭔가를 해줄 마음도 없었다. 그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온 인간이고, 각기 다른 곳을.. 2022. 9. 2.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책을 읽게 된 계기는 4월달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4월에 코로나 걸렸을 때 집에서 넷플릭스로 비밀의숲 1을 보았다. 조승우의 연기를 보면서 빠져 들었지만 마지막 말을 남긴 것은 이창준의 유서였다.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됐다면 난 외면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부턴가 내 몸에서 삐걱 소리가 난다." 사람의 성격이라는 것은 참 바뀌기 어렵다. 하지만 바뀌게 된다면 그 순간은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창피함을 느껴 화가 나고 부끄러울 때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창준의 유서에는 그 순간이 담겨져 있다. 이렇게 한창 검사와 판사에 매료되있던 나는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한동훈 검사로 선정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정치적인 내용을 최대한 빼고 했던 말만 .. 2022. 7. 19. [최진기의 교실 밖 인문학]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책 표지를 보면 개성강한 캐릭터가 있다. 당시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던 나는 책표지에 있는 인물들을 따라 그려보려고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2 표지에 최진기라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냐? 좀 개성강한 사람이다. 유투브에 검색하면 좀 다양한 주제로 나오신다. 내가 봤던 영상에서는 주식차트의 음봉과 양봉을 설명했던 사람이기도 했고 2차 세계대전을 설명해줬던 사람이였다. #3 되게 재미없어보이는 책이다. 이과입장에서 뭘 알게 되었는가? 플라톤이 진짜 미친 사람이다. 이 사람의 이론은 신이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 결론적으로는 남을 이해하려면 나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알아야 남이라는 존재를 구별할 수 있게 되고 남도 나와 같이 생각할 수 있다는 동일.. 2021. 11. 10. [회복탄력성]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저기에 진중문고 로고가 박혀있으면 표지가 정말 이쁘다. 표지가 이뻐서 읽게 되었다. #2 책 이름이 회복탄력성? 뭔뜻이냐? 책표지에 적혀있다. 역경을 이겨내는 마음의 근력 #3 서점가면 지겹도록 깔려 있는 자기계발서의 그저 그런 책인가? 그럴 수도 있다. 근데 면과 천과 비단과 삼베처럼 질감이 다른 느낌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한다. 나는 과학적인 책이라도 역사로부터 기인하지 않은 책을 잘 읽지 않은 편이다. 근데 이 책은 오랫동안 연구해왔다는 느낌을 너무 강하게 받았다. #4 그래서 기억에 남는 책의 내용은 무엇인가? 어떤 미치광이 연구자가 1950년쯤 어떤 섬을 상대로 종단연구를 실행했다. 그 섬에는 성폭행, 성매매, 마약거래가 일어날 정도로 무법지대같은 섬이였다.. 2021. 11. 10. [연금술사] #1 왜 읽게 되었는가? 살면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딱 한번 있다. 근데 그 딱 한번이 군대에 있었을 때였다. 군대에 환자로 있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챙겨주는 이 하나 없다. 그 때 나는 장염, 위염, 폐렴 이렇게 트리플 염증을 가지고 있어 이주일 내내 골골되던 시절이였다. 조금 몸이 괜찮아지고 있을 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 이번에도 왜 책이름이 그따구냐? 솔직히 나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이것만큼 알맞는 말이 없다고 느끼게 된다. #3 책 표지 그림이 뭘 의미하냐? 이 책은 양치기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꿈에서 본 피라미드를 보기위해 가지고 있던 양을 다팔고 떠나는 내용이여서 그렇게 표현한것 같다. 그냥 미쳤다고 보면 된다. #4 옛날부터 한 번씩 들어봤던 책인데 재밌나? 재밌지는 않.. 2021. 11. 10. [51% 게임 손자병법]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2018년 자대에 막 가게 되었을 때 사단 도서관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 왜 책이름이 이따구인가? 50%와 51%는 시간과 도전기회가 무한대로 주어진다면 이익이라는 면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 1%의 차이가 엄청난 확률이라는 것을 저자는 말해주고 싶었다. #3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알게된 것은? 내가 읽었던 책중에 사실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은 이 책이다. 저자는 정말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300페이지의 분량을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한 가지 문장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하거나 이해시키기 위해 길게 풀어서 설명하거나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저자는 이 문장에 대해서 자신이 있고 확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놀랍게도.. 2021. 11. 10. 나는 책 읽고 쓰는 걸 좋아한다. 지금까지 책을 천 권이상 읽으면서 좀 유의미하다고 생각 되는 것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2021. 11. 1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