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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공간

고민

by brown_board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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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시기에 맞춰 참 고민이 많다.
왜냐하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 1
지금의 나는 금융권을 목표로 준비중이고 데이터분석과 웹개발을 둘다 원하고 있다.
데이터분석은 python언어로 하는것이고 웹개발은 java언어로 해야한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데이터분석만 경험이 있고 java는 아예 해본적이 없다. 그러나 금융권은 전부 python이 아닌 java언어로 개발을 하고 있다. sql도 경험이 없다.

그러면 내가 내려야 할 결론은 java,sql을 배우거나 데이터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분석을 깊게 파보는 것뿐이다.
그래서 나는 kt 에이블 스쿨과 하나금융티아이 교육에 지원하였다.
kt는 데이터분석쪽이고 하나금융티아이는 java쪽 교육이다. 완전 다른 길이고 둘 다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선택을 내려야한다.

사자성어중에 소탐대실, 견리망의 말이 있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 , 눈 앞에 이익만 보다가 의리를 잊는다 는 의미이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무엇이 더 옳고 나중에 더 크게 도움이 될 것을 선택해야 한다.
과정보다는 내가 뭘 원하고 어떤 교육이 그 이상향에 더 가까운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이고, 무엇이 나를 행복에 더 가깝게 만들까?

이 결정은 1월 말에 내려야 하는데 일단 합격기준에 들도록 둘다 노력해봐야겠다.

# 2

지금의 나는 매우 바쁜 12월을 보내고 있다.
12.5~12.16 오픽학원
12.17~12.18 kt 에이블 스쿨 시험
12.22 정융대 데이터분석 발표
12.23 오픽 시험
12.27~12.29 일본여행
12.30 하나금융티아이 인성검사
1.7~1.16 미국탐방

다른 취준생들 또한, 매우 힘들게 공부하고, 준비하겠지라는 생각과 이정도가지고 지치면 앞으로 수 많은 역경을 어떻게 이겨낼까라는 생각을 하며 꾸역꾸역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의 안타까운 사실이 있다.
미국탐방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거라 공짜로 보내준다. 거의 1명당 700만원 정도의 지원을 해주는 거라, 중간에 취소하게 되면 거의 70~200을 지불해야한다. 그래서 거의 무조건 가야한다.

그러나 ibk 동계인턴 디지털 직무에 서류합격을 했다. 2.5배수였기에 대단히 높은 경쟁률을 뚫고 붙은 거 같은데 하필 면접까지 붙게 된다면 근무 날짜가 1.6~2.10이라서 미국탐방날짜랑 겹친다. 그래서 아쉽게도 면접을 포기했다.
내가 꿈꾸던 금융권에 근무할 수있는 첫 기회일 수 있었는데 포기해야한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슬펐다.
처음부터 미국에 갈 수 있다는 기회를 얻었을 때도 그리 기쁘지 않았다. 거져오는 행복에는 그 만큼 나도 모르는 댓가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살면서 느꼈기 때문이다. 인생은 무엇이든 간에 등가교환의 법칙이 이루어진다. a를 택하면 b를 포기해야한다. 
근데 하필 내가 원하던 금융권을 포기해야하는 사실에 참 인생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구나 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 3

이까지 떠들다보니 옛날에 인생에 대해 내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었다.

책 중에서 로저 펜로즈가 쓴 <실체에 이르는 길>을 읽다보면 우리가 사는 공간과 시간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3차원의 공간은 4차원의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고 반대로 축소될 수 도 있다. 그리고 기억이 잘 안나는 데, 수학적으로 미리 수식으로 정리하고 나중에 과학의 발달로 증명되는 내용도 있었다. 이것은 어찌보면 수학적으로 미리 정리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연이 미리 그렇게 되어 있었으므로 발견에 가까운 내용이였다. 이것은 현미경의 발달로 알아낸 사실이라 수학적인 사고의 확장으로 알아냈지만 현실의 축소로 알아낸 사실이었다.

이런 내용을 읽다보면 축소와 확장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었다. 살면서 어떠한 꿈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에 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 것이다. 그 목표는 원대한 꿈일 수도 있고 사소할 수도 있다. 이것은 개개인마다의 차이를 가질 것이다. 그러나 원대한 꿈이라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 많은 작은 꿈이 모여야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인생을 완성시키기 위한 목표 또한, 확장과 축소의 개념을 사용해야 한다는 나만의 철학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창업을 해서 부의 자동화를 이루자. 라는 원대한 목표가 생긴다면 나는 창업을 해서 돈을 벌 수 있을 만한 기술과 경험치를 쌓아야한다라는 축소의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대학교에 들어와 다양한 교류활동을 한다. 이것 또한 축소의 과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는 창업을 원하는 건데, 대학교에 와서 책을 통한 공부만 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문제점은 자신의 목표를 얼만큼 축소할지에 대해 미리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과 기술적 자원이 필요하다. 라는 축소된 생각을 가졌다면 이러한 후회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이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얼만큼 확장하고 축소할 것인지 선택해놔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나는 취업이 목표야. 라고 말하고 이루게 된다면 확장한 목표가 더이상 없게 된다. 그러면 취업이 목표야 라는 생각은 어떠한 목표의 축소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앞서 말했던 수학적인 사고의 확장으로 증명했지만, 그 증명한 자연법칙은 결국, 우리 삶속에서 적용되고 있던 현재를 현미경으로 축소해낸 자연법칙이였다는 발견과 마찬가지로. 우리딴에는 확장이지만 결국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축소의 개념이였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자신이 생각한 것이 확장적인 사고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어느 덧보면 축소된 생각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생각이 과연 확장인지 축소인지에 대해 한번쯤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답이라는 확신이 없는 무한한 세계의 돌멩이를 던지는 행위가 의미없다는 것을 알지만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에서는 꽤 재미있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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